매일신문

매일춘추-서양의학, 동양의학

해마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이 의료장비의 개발에 투여된다.과거에 비해 진단도 더욱 정확해지고 치료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의료사고와 분쟁은 갈수록늘어나고 있다.

몇년전부터 중국과 교류를 하면서 한의학에 접하게 되었다. 상해에서는 침술로 마취를 하여 편도선 수술을 하는 것을 보았고 편두통, 요통, 장염 등을 치료하는 것도 보았다.

침술의 원리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효능에는 신기한 점이 많았고 환자 또한 침술에 만족하고 있었다.

중국의사들과 교류를 하면서 느낀 점은 그들도 한의학의 맹점을 느끼고 있으며 동서양의학의 상호협진 체제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심양 중의학원의 경우 진단은 양의로 하며 치료는 양방, 한방을 혼용하고 있었다. 중국의학은 오묘한 점도 있지만 체계적인 점이 적고 치료결과에 있어 완벽함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중국의학자들은 그점을 잘 알고 동양의학을 계속 연구 발전 시키고 있다. 또한 동서양의학을 서로 이해하고 있으며 협진 체제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사들이 한의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는 그 나름대로 이유도 있다. 또 한의학의 원리를 모르는데서 오는 오해도 있는것 같다.

지금 미국이나 일본등에서는 동양의 신비한의학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은한의사들이 있다. 선택은 환자가 하는 것. 의사들의 본분이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다면 동서양의학이 문제가 아니고 서로 많은 학문교류를 하여 양의나 한의가 힘을 합쳐 환자를 진료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수 있지 않을까?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