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남파된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직파간첩 최정남(35), 강연정(28) 부부가 남해안을 통해침투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들의 침투경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은 지난해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 및 지난 95년 부여간첩 김동식 침투때와마찬가지로 우리 해안선의 경계망이 뚫린 것으로 드러나 해안경계의 문제점도 또다시 제기되고있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부부간첩의 침투로 가운데 눈여겨 볼 대목은 이들이 철저히 공해상을 통해 남해안에 접근한뒤 우리 영해로 들어올 때에는 반잠수정을 이용한 점이다.이들은 지난 7월30일 평남 남포항에서 호송 안내원 3명, 무장안내원 20명과 함께 어선으로 위장한 공작모선을 타고 서해안 공해상을 이용, 남하하다 제주도 남쪽을 거쳐 8월2일 밤 9시께 거제도 남방 공해상(대마도 서쪽)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부부간첩은 호송안내조 3명과 함께 5t 크기의 반잠수정으로 갈아탄뒤 거제도 해안 5백m 지점까지 접근한뒤 고무방수복, 물안경, 빨대, 오리발 등 수중침투 장비를 착용하고 2일 밤 11시30분께 거제도 해금강 갈곶리 해안에 상륙했다.
거제도에는 육군 파도부대 1개 대대 병력이 평상시 상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레이더 기지 요원등을 제외하고 50여명이 선박 확인 및 기동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거제도 해안선의 길이가 총 2백76㎞에 달해 50여명의 병력으로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오는적을 발견해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군당국의 해명이다.
당시 해금강 일대는 휴가철로 하루 평균 8만명의 피서객이 몰려들어 해안 일대가 텐트로 뒤덮여있고 밤낚시를 나가는 배들도 많았던 때라 이들의 해안선 접근은 그 어느때보다 용이했을 것으로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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