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PEC 한국 금융위기 본격논의

【밴쿠버】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비롯한 역내 18개 회원국 정상 및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오전(이하 한

국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정상들은 의장국인 캐나다의 장 크레티앵총리의 주

도아래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는 한편

26일 이에 관한 APEC 정상들의 연대감과 극복의지를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

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25일오전(이하 한국시간)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빌 클

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금융위기 해소와 4자회담 본회담

협력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IMF 금융지원신청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

본인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한국입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성장

과 안정을 위해서 지원하겠으며 이런 입장을 대외적으로도 천명하겠다"고 말

했다.

김대통령은 또 포시즌호텔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우리의 금융사정과 정부의 안정대책을 설명하고 일본

정부가 IMF의 자금지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경제와 금융문제가 다

뤄질 경우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웨스틴 베이쇼어 호텔에서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

담을 갖고 한국의 금융위기와 4자회담 본회담 등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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