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기자간담회

"IMF지원 실무문제 순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7일새벽(한국시간) 숙소인 쉐라톤 월 센터 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방안 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복안은.

▲ IMF지원 문제는 실무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위기를 빠른 시일내 극복하기위해 28일 아침 국무회의를 열고 낮에는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 할예정입니다. 오후에는 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장관들과 만나 당면 문제를 협의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겠습니다.

-대선후보 초청계획은.

▲떠나오기 전날 대선후보와 만나 APEC에 참석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보도가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 초청 문제는 귀국후 검토하겠지만 이미 선거운동이 시작돼 후보들이 바쁠 것입니다.

-금융실명제 보완계획은.

▲금융실명제는 대통령선거공약이었습니다. 당시 언론은 사설을 통해 대통령이 금융실명제 하나만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금융실명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실명제가 없었다면 정경유착 등 어지러웠을 것입니다. 금융실명제가 있는데도 부정한 일이많습니다. 깨끗한 정치, 돈 적게 쓰는 정치를 하고 부정한 돈을 못갖게 하는데 금융실명제가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모릅니다. 보완한다면 우리나라는 불행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개혁을시작할 때는 모두 찬성하다가 개혁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반대합니다.

-금융실명제 보완은 없습니까.

▲고치자는 사람은 자기에게 불리한 것이 있는 경우입니다. 보완은 좋은 의미에서 골격을 건드리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건드리면 모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를 하면 숨어 있던 자금이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 방향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가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경제위기를타파하는데 국민 등 모든 주체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기업인, 가정, 사회 등 모든 국민 주체들이허리띠를 졸라매고 6.25 당시와 같이 나라를 살리자고 결심하면 가능합니다.

또 대통령선거를 그 어느 때 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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