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컴퓨터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소년소녀가장과 복지시설아동들에게 컴퓨터를 보냅시다"

'새날장터'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컴퓨터 보내기 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역 34개 사회단체는 26일 오후 6시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사랑의 컴퓨터보내기 시민운동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내년 9월말까지 5백대의 컴퓨터 확보를 위한 3억원을 모금키로 하고 저금통 4천5백개를 제작, 배포했다. 배포된 저금통은 모범운전자연합회 택시에 3천5백개, 대구시내 각 구청과 참여 사회단체 사무실 등에 1천개.

시민운동본부 발족을 계기로 본궤도에 오른 '컴퓨터 보내기 운동'이 막을 올린 것은 지난 5월. 중고컴퓨터를 기증받아 수리를 거쳐 소년소녀가장과 시설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7월까지 석달동안 접수된 컴퓨터는 영남전문대학 40대, 일반시민 11대 등 모두 51대. 맡겨진 컴퓨터는 대구시 남구와 달성군의 소년소녀가장 24명과 복지시설 7곳에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도 많았다. 대구시 모범운전자연합회를 비롯, 이재용 남구청장, 양시영 달성군수, 장택진 남구의회 의장, 나진컴퓨터 등에서 수리비와 컴퓨터 책상 구입비 등을 흔쾌히 내놓았던 것.

이원배 새날장터 이사장은 "무한경쟁의 사회로 변해 버린 현재의 세태에 따뜻한 사랑과 양보를전해주는 것이 이 운동의 목표"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6일 발족식에는 강현중 중구청장, 이재용 남구청장, 이경순 대구시 사회복지 여성국장 등4백여명이 참석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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