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청소년 휴식공간 부족 놀이터에서 야구 농구

지난 일요일 취학전 응석받이 두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에 갔다. 동심으로 돌아가아이와 같이 놀고 있을 때였다. 중학생 여러명이 놀이기구 꼭대기에 간이농구판을 설치하고는 농구시합을 벌였다. 놀이터는 농구코트로 변했다. 아이가 다칠까 염려되어 다른 곳을 찾다가 칠성1가 동사무소 놀이터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어린이들은 보이지 않고 고등학생들이 야구를 즐기고 있었다. 야구공이 위험하여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신이 나서 놀고있는 아이를 달랠수 없었다.

대신 학생들을 다른 곳에 가서 놀도록 하였으나 내심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우리 주변에는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시설은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놀이시설은 없는 것같다.놀이공간을 찾지못해 어린이 놀이터에서 야구 농구를 즐길 수밖에 없었던 청소년들을 이해할 것같다.

학교와 가정, 사회모두가 청소년이 놀 수 있는 공간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권택운(대구시 칠성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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