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후보는 11일 조계종의 본산인 조계사를 방문, 송월주 총무원장을 면담하고 불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불심잡기에 나섰다.
김후보의 조계사방문은 최근 한나라당측이 이회창후보 법정홍보물에 '파계승탈'을 소재로 삼았다가 "불교계를 비하했다"며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불교계와 한나라당이 마찰을 빚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김후보는 송원장과 면담하기전 총무원건물 6층에 있는 불당까지 직접 올라가 합장한 후 예불을드리는 '정성'을 보였다.
또 그는 송원장과 만나서는 △신라시대 황룡사 및 백제시대 미륵사 복원 △팔만대장경 한글 번역및 전산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등을 약속하고 불교계 관련 공약사항을 전달했다. 불교계가 이회창후보에게 '섭섭함'을 느끼고 있는 '틈'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송원장은 시종 정치적 중립입장을 밝히며 공명선거만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대선공약을 전달받은 후 "한나라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불교신문에 공정하게 실어 보도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영삼대통령이 특정종교에 편향됐다는 김후보의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족예배, 국방부예배사건 등으로 특정종교를 비호한 것처럼 나타났으나 기술상의 문제였다"며 시각차를 보이기도했다.
더욱이 그는 언론보도 내용을 인용, "국제통화기금(IMF)재협상 요구로 국제사회에 불신을 줘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국회에서 금융개혁법안을 빨리 통과시켰어야 했다"고 김후보 등 정치권의 '책임'을 거론하면서, 김후보가 논리적으로 반박하는데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삼가는 등 신중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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