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야할 대구 지역 각 구청이 미집행 예산으로 도로 재포장과 보도블록 교체등 불요불급한 공사를 연말에 무더기로 발주, 동절기 공사에 따른 부실 시공 우려는 물론 예산낭비라는 비난이 높다.
특히 상당수 공사가 재시공이 불필요한 곳이어서 내년 지방 선거를 겨냥한 구의원과 단체장들의'재선용' 사업이라는 의혹속에 "경제국난 극복을 위해 절약해야 할 공직사회가 낭비에 앞장서고있다"는 여론의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대구 서구청의 경우 올해 건설 사업에 계획된 소방도로 재포장 공사 구간 26개중 절반에 가까운12개 구간의 재포장 공사를 이달들어 한꺼번에 발주했으며 경상여상 앞 서신로등 2개 지점 6.5㎞구간에서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하고 있다.
이중 4천만원의 예산으로 이번주부터 공사에 들어간 내당동 내서초등학교 앞과 서남시장 맞은편6m 소방도로는 멀쩡한 콘크리트 도로위에다 아스팔트 덧씌우기 공사를 하고 있다.인근 주민들은 "그대로 얼마든지 사용할수 있는 도로에 아스팔트를 덧씌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한푼이라도 아껴야할 시기에 구청이 앞장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대구시종합건설본부도 가로등을 밝게 한다는 명목으로 대구시 남구 삼각지네거리-계대네거리 건들바위 네거리-캠프헨리 구간 등 20m 이상 도로에 대해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등 교체사업을 벌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건설본부는 또 가로등 교체작업을 하면서 멀쩡한 인도블록까지파헤쳐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중구청도 이달들어 서문시장 주변 서신로 일대 보차도 경계석과 북성로 양편의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하고 있으며 남구청은 지난달부터 대명천 복개 공사를 벌이고 있다.
토목 전문가들은 "아스콘이 제대로 붙기 위해서는 최소한 영상 10도가 넘어야 하므로 겨울철 아스팔트 시공은 부실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보도블록도 지반이 다져지지 않는 겨울철에는 원칙적으로 공사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宰協.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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