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대구-구미'번개 표몰이'-이인제

대선을 사흘 앞둔 15일, 1박2일의 영남권 유세에 나선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16일 아침울산 현대중공업정문에서 근로자들과의 출근길 만남을 통해 지지를 호소한뒤 곧바로 경북 경산으로 이동, TK지역에서의 4시간 '번개 유세'에 나섰다.

이후보가 경주-영천-안동등지를 돌며 지역 표몰이에 나선것이 지난 주말(13일)로 불과 사흘전. 부산,경남지역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또한 그가 전략 요충지로 삼고 있는 곳임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분주한 발걸음이다. 자신에게 가장 우호적이랄수 있는 영남권에서의 세몰이를 통해 분위기를고조시켜 충청-수도권으로 올라가며 이를 확산시켜 결국 대세를 가르겠다는 전략.이후보의 이날 유세는 그야말로 속도전으로 진행됐다. 오전10시 경산에 도착, 시지시장-남부정류장-범어네거리-지산동-봉덕동-반월당네거리로 내쳐 달리면서 '말하는 유세'가 아니라 '보여지는유세'로 갈음했다. 이어 동성로에서의 단 한차례 가두유세를 펼친데 이어 서문시장-노원동-태전지하도를 통해 왜관으로 빠져나가 오후2시에는 구미의 박정희전대통령생가에 이르렀다. 이같은 속도전 유세를 위해 이날부터 처음으로 2t트럭을 개조해 만든 무개(無蓋)차가 동원됐다.이후보의 이날 유세에서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동성로 대구백화점앞유세. 이만섭총재, 박찬종선대위의장등 국민신당 핵심들이 총망라됐고 지금까지 유세중 최대규모인 대구-경북의 3천여 당원들이 집결됐다.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대구 경북 지역은 나와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어떤 다른 지역보다 나를사랑해 준 곳"이라며 이후보의 당시 신한국당 탈당직후 이지역이 보여준 높은 지지도를 거론하고는 "나를 향한 첫사랑을 돌려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후보는 또 이회창후보를 겨냥해 경제공동책임론, 아들의 병역기피, 사채시장을 통한 정치자금 마련기도등 모든 소재를 총동원, 융단폭격을가하며 젊은 일꾼, 일하는 대통령 이인제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보는 또 구미 박전대통령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던 박전대통령이 43세란 젊은 나이에 총 하나들고 혁명을 일으켜 전국의 인재를 모아 이나라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면서 마찬가지로 빈농의 아들이자 49세의 젊음으로 선거혁명을 꾀하고 있는 자신과의 동질성을강조, 경제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할 대통령후보 또한 자신뿐임을 부각시켰다. 이후보는 구미방문뒤 대전등 충청권 공략으로 이어나갔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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