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대부고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있었던 일이다.
의자에 앉은 아이 2명이 화단에 있는 꽃들을 발로 툭툭 차고 있길래 그러지 말라고했다.
처음엔 부모들이 꾸중을 하겠지 하고 그냥 지켜 보았으나 아무 반응이 없어 한마디한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부모가 "그러지 말고 거기 들어가서 다 밟아라"고했다. 자연히 아이들은 약 올리기라도 하듯 계속 장난을 쳤다. 부모도 아닌 남이 뭐라 한마디 한게 기분나쁠 수도 있지만 그런 반응을 보인다는건 자식교육상 잘못된일이 아닐까.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요즘 시민 편의를 위해 마련해 놓은 공공 시설물에서 장난치는 아이들에게 그자리에서 선뜻 꾸중하는 부모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주인의식이 결여된 지금의 세태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김무곤 (대구시 송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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