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지원 이후 금융시장불안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에 부도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부도처리된 건설업체는 지난 11일 현재 일반 22개사, 전문 54개사 등 76개사로 하루 평균 7개사가 도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부도난 업체수 71개사보다 5개사가 많은 것으로 업계는 IMF 긴급자금지원 사태의 부작용이 자금시장에 가장 민감한 업종의 하나인 건설업계에 우선적으로 나타날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이날 서광건설산업, ㈜동성 등 40년 안팎의 전통있는 건설업체 2개사가 한꺼번에 부도처리됨으로써 업계에서는 자금난 '1차 방어선'으로 통하는 연말을 넘기지 못하는 건설업체들이 속출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체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건설업이 선투입 자금이 많이 드는 업종 특성상차입금 비중 및 제 2금융권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건설업계의 총차입금은 지난 7월말 현재 약40조원, 이중 제2금융권 차입금은 약 25조원에 이르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개별 건설업체의 부채비율은 적게는 3백%%, 많게는 1천%%를 넘는 경우도 허다해 제조업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업계는 이처럼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내년에 긴축이 강화되고 금융시장경색이 지속될 경우 건설업계에 신도시 경기 이후의 연쇄 부도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보고있으며 특히 자금수요가 폭증하는 연말을 넘기지 못하는 업체가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세 폐지해라"…이재명 블로그에 항의 댓글 1만여개 달려
장래 대통령 선호도 1위 이재명…한동훈 2위, 尹대통령 지지율 '23%'
괴담 전문 민주당이 '계엄' 괴담 꼬리내린 이유? [석민의News픽]
퀴어축제 앞두고 대구시 "장소 변경해야", 경찰 "1개 차로만"…조직위 즉각 반발
"인요한에 의료 상담하라" SNS에 폰번호 공개한 민주 前 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