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대폭 개편된 월드컵축구대표팀이 많은 신진들을 받아들여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강화함에따라 기존선수와 신진들간에 치열한 자리싸움이 예상되고있다.
내년 1월 소집돼 울산에서 시작할 대표팀 1차 합숙훈련에는 해외진출해 있는 선수와 부상선수들을 빼고 25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이중 11명이 새로 들어간 선수들이다.
이들은 이번 합숙훈련에서 기존 대표들과 실력대결을 벌여 차범근 감독의 마음에 들어야만 월드컵본선에서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기 때문에 실전을 능가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차범근감독은 한 수 위의 본선상대를 꺾기 위해서는 좀더 빠르고 맨투맨 수비에도 강한 스위퍼가 필요하다고 판단, 공격형 미드필더이던 유상철을 홍명보가 맡던 스위퍼로 전환시키는 문제를 적극 고려중이다.
이 경우 유상철은 최종예선에서 활약한 장대일과 경쟁해야 한다.
수비진에서는 이상헌(24·안양 LG)과 김정혁(29·전남)의 가세로 회오리바람이 일어날 태세다.184㎝에 80㎏인 이상헌은 뛰어난 체력과 함께 근성이 남다르고 김정혁은 지칠줄 모르게 그라운드를 누비면서도 볼배급 능력이 탁월해 FA컵과 프로축구올스타전에서 연속 MVP를 수상했던 주인공.
따라서 이들은 최영일-이민성-김태영-장형석으로 짜여졌던 기존 스토퍼진의 자리를 단숨에 위협할 전망이다.
'천재적 미드필더'로 꼽혀온 윤정환과 고종수가 복귀, 중앙의 수비형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돼 볼배급을 전담할 태세다.
더구나 올해 청소년대회에서 돋보였던 양현정(20·단국대)과 박병주(20·한성대)가 서동원(22·대전), 신병호(20·건국대)와 미드필드진에 가세함으로써 서정원, 이상윤의 자리마저 불안해졌다.이밖에 4명의 포워드중 곽경근(25·SK), 성한수(21·연세대), 서동원(24·현대) 등 3명의 신진들도최용수와 스트라이커 자리를 겨뤄야 하지만 발목부상탓에 대기자로 빠진 포철공고 졸업생 이동국(18·포항)이 다시 뛰어들 경우 골게터 다툼 역시 불꽃을 튀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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