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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정리해고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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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의 노(勞)사(使)정(政)협의대책위는 10일 오전 서울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회의를갖고 정리해고제 도입을 위한 노동계 설득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정리해고제 도입에 따른 노동계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조건부 정리해고제'를 도입,기업이 새 인력을 충원할 경우 이전에 정리해고된 근로자를 우선 채용토록 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조원이상의 고용보험기금을 조성, 실업급여 확충 및 직업·전직훈련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협의대책위 한광옥(韓光玉)위원장은 회의를 마친뒤 하루 전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과의 면담에 이어 민주노총에서 배석범(裵錫範)위원장대행을 만나"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리해고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한위원장은 또 민주노총측이 경제파탄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집권후 경제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배위원장대행은 "정리해고제를 우선적으로 조기에 추진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철회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9일 정리해고 추진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 진영이 추진중인 노·사·정협의기구에 불참키로 했다.

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노총회관에서 올해 제1차 중앙위원 회의를 갖고 정리해고 등과 관련한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 이같이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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