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가 구상하고 있는'작은 청와대'골격이 거의 확정됐다.김당선자는 10일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으로부터 청와대비서실을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인 기구개편안을 보고받고 이를 확정,다음주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당선자는 또 이같은 기구개편안을 토대로 수석비서관의 조기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원활하게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서진의 인선이 조기에 마무리 돼야 한다는 게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비서실의 직제는 우선 현재의 수석실이 대폭 축소되고 위상도 격하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비서실장을 제외한 현재의 11개 수석이 정책기획, 정무, 경제, 외교안보, 민정, 사회복지 등 6개의 수석으로 줄어든다. 또 현재의 공보수석 역할은 대변인이 맡게된다. 여기에 현재 50명수준인1~3급의 비서관 수도 차기 청와대에서는 30명수준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고 타 부처에서 파견돼있는 공무원들은 대부분 원상복귀시키기로 했다.
또 비서실의 모든 수석들의 위상은 장관급인 비서실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차관급으로 격을 낮추기로 했다. 대변인도 차관급으로 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서 청와대내 비서실장의 위상은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실에 기존의총무, 의전, 행정수석 업무까지 포함되면서 실장의 업무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또 6명의 수석비서관의 위상이 차관급으로 격하되면서 장관급인 비서실장이 확실히 비서실 통할권을 장악할 것으로보인다.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비서실장이 장관급이라고 하지만 다른 수석과 수평적 관계였다"며 "비서실기구 축소와 함께 비서실장의 권한을 강화한 것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라고 말했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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