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용만 낭비하는 고급스런 홍보물

행정기관, 정부투자기관, 기업체, 이익단체 등의 정기 간행물이 지나치게 많은데다과다지면, 컬러화등 고급화 추세까지 보여 전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외화 줄이기 운동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특히 이들 간행물이 기관단체 대표등 특정인의 개인 홍보지로 전락하는 경우도 적지않아 차제에 질적개선도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 한국통신, 도로교통안전협회 등 일부 정부투자기관이나 정부투자 법인들이 발간하는 1백 쪽 안팎의 월간지는 전면 또는 부분컬러를 사용하면서 대량 제작배포하고 있다.

또 상당수 기업이 매월 50~1백 쪽에 이르는 홍보책자를 만들어 개인, 기업, 관공서등에 수십부씩 무더기로 보내 정보전달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쓰레기로 버려지고있다.

대구 모구청을 비롯한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도 경쟁적으로 구정 홍보물을 만들어 단체장 업적 평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홍보물을 흑백으로 만들 경우 비용이 줄게되나 전면 컬러 또는 부분 컬러로 홍보물을 발간하고 있다. 대구시도 최근 시장개척단 성과보고서를 전면 컬러물로 제작, 고급홍보물 제작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시민환경센터 하종호소장(41)은 홍보지 과잉발간이 외화낭비뿐만 아니라 환경파괴를 부르기도 한다 며 전국민적 외화절약운동에 행정기관, 기업, 단체가 함께나서는 노력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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