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프린터 3인방 첫 금맥 기대

98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대회 4일째인 10일 첫메달을 따고 본격적인 메달레이스는막판에 펼칠 전망이다.

3회연속 동계올림픽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선수단은 메달밭인 쇼트트랙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되고 금메달이 기대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도 15일에야 열리게 돼 7일 개막이후일주일여동안은 긴 메달 공백기를 가져야 할 듯.

그러나 한국의 첫 메달 가능성은 개막 3일후인 1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이규혁(고려대)과 김윤만, 제갈성열(이상 삼성화재) 등 '스프린터 3인방'이 노크한다.

5일후인 15일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과업이 주어진 날이다.지난해 11월 연거푸 3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이규혁과 92년 알베르빌 은메달리스트 김윤만등이 또 한차례 보스와 워더스푼, 호리 마나부(일본) 등과 불꽃튀는 레이스를 펼친다.17일은 '간판스타'채지훈(연세대학원)과 릴레함메르 2관왕 전이경(연세대)을 선두로 한 10명의 남녀 쇼트트랙 전사들이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첫 출사표를 던지는 날이다.채지훈과 이준환(한체대), 김동성(경기고) 트리오의 출전이 예상되는 남자 1,000m는 선수단이 '확실시'로 분류하는 금메달 유력 종목이고 여자 3,000m 릴레이도 중국과 메달색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가 결승에 합류하는가도 지켜봐야 할 일.

폐막을 하루앞둔 21일.

한국은 전이경과 원혜경(배화여고), 김윤미(정신여고), 안상미(정화여고) 등이 여자 1,000m에서 금맥을 캐고 이어 남자 500m와 5,000m릴레이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 무더기 금메달 3개.

종합 순위 15~20위를 오가던 한국이 막판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단숨에 10위권에 진입하는 극적인 드라마의 연출은 결국 대회 폐막 하루전에 이뤄진다는 것이 선수단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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