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성산업 1천억 관급공사 수주

구형산교등 최근 두달간

지역 최대 토목업체인 화성산업이 최근 2개월간 1천억원정도의 관급공사를 수주해 IMF사태로 야기된 건설업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산업은 이달 들어서만 대구성서-논공간 도로4차선 확장포장공사(공사비 1백54억원)등 2건에 2백2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IMF사태 이후 지난12월부터 구형산교가설공사(공사비 3백13억원),남제주군 성산하수종말처리장건설공사(공사비 2백70억원)등 전국 굵직한 공사에는 빠짐없이 화성산업이 참여하고 있다.특히 환경,엔지니어링,안전진단,감리등 건설하이테크분야에서도 최근 두달간 1백억원대의 공사물량을 수주해 이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화성산업은 올해 1조원가량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IMF시대 사활을 걸고 관공사 수주에 집중적으로 나서는 것은 미분양 부담을 떠안고 있는 아파트등 자체사업과는 달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시행자여서 공사가 지속적이며자금확보가 쉽다는 점 때문이다.

이홍중사장은 "고금리 상태에서 무리한 주택사업 추진은 기업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관급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지역건설업체의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으로 성실 시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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