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가게를 친구한테 인수받았는데 사람들 얼굴을 잘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친구가 가게를 비운날 어떤 사람이 와서 친구를 잘안다고 하며 선물 포장 두개를 자랑하는게 아닌가.
어찌나 친근감 있게 얘기하는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 사람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더니 짐을맡기고 돈2만원을 빌려 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다시 들어오더니 1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못 믿을까봐 주민등록증을 맡아두라고 해서 아는 사람인데 싶어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그런데 잠깐 갔다온다던 그 사람은 며칠이 지나도 오지 않아 선물 포장을 뜯어보니 안에는 빵이 들어 있을뿐이었다.
믿고사는 세상인줄 알았는데 다시는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김종숙 (대구시 산격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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