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기를 반전시킨 지도자들'

KBS1이 김대중 대통령 취임 특집으로 대처 영국총리와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을 집중 조명한 '위기를 반전시킨 지도자들' 2부작을 마련, 23일과 24일 밤10시에 방송한다.

23일 방송될 '철의 여인-마가렛 대처'편(연출 송재헌)은 1976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전력이있는 영국의 지도자 대처의 위기극복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1979년 취임하자마자 정부지출에 대한대대적인 삭감, 공무원채용 동결 등 살을 도려내는 구조조정을 단행, 3백만명이 실업자가 됐고 그녀에게서 등을 돌리는 측근마저 생겨났다. 여론조사가 실시된 이래 영국 역사상 가장 인기가 낮은(25%%) 수상. 그러나 대처는 "인기는 중요한 게 아니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행할 용기만 있다면 대중은 당신을 존경할 것이다"라는 말로 이를 일축했다.

송재헌PD는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이 시대에 대처가 이룬 개혁의 성과가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4일 '넬슨 만델라'편(연출 이영돈)은 흑-흑, 흑-백 대결로 사분오열됐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통합으로 이끈 만델라의 정치력을 집중조명한다.

1990년 2월, 27년간의 감옥생활을 마치자 곧바로 백인정부에 대한 본격적인 정치공세를 시작한 만델라. 그러나 같은 흑인이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부툴레지로부터 공격을 받는다.1990년 만델라와 부툴레지가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만델라가 어떤 방법으로 대통합을 이끌어 냈는지 알 수 있다.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에게 비난을 퍼부은 부툴레지에게 끝까지 칭찬으로 응답했던 만델라. 이영돈PD는 생생한 자료화면을 통해 '큰 정치인' 만델라의 모습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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