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대중 목욕탕 우유목욕, 지각없는 모정 한심

며칠 전 목욕탕에 갔을 때 일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주머니가 빨래를 하더니 목욕중간에 우유 1통을 몸에 끼얹는 것이었다. 아이에게도 남은 우유를 발라주면서 "이렇게 해야 피부가 하얗게 된다"고 했다.

굳이 기름값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물한방울이 아까운 이때 저렇게 생각없는 행동을 할 수 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작은 우유 한 통을 희석시키려면 욕조 7통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금이 힘든 시기이고, 그만큼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깨닫고 있을 것이다. 모두가 합심, 제것이든 아니든 모든물자를 아껴야 할 때다.

안선희(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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