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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강제징용 2인 53년만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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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강제징용됐던 한국인 13명이 굶주림을 견디다못해 볍씨 몇알을 훔쳤으나 이를 이유로 집단 총살당한 충격적인 사실이 53년만에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갔다 가까스로 살아난 강인창(78·경북 영양군)·서정복씨(78·경북 달성군)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배해원)에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28일 이들의 증언내용에 따르면 남삼식(경북 청도군)등 한국인 군속 13명이 1945년 4월21일 밤일본 오키나와와 인접한 아키시마에서 볍씨를 훔친 혐의로 총살당했다는 것이다.일제에 징용돼 일본 해군에 탄약과 식량 공급업무를 맡은 「특설 수상근무 103중대」에서 일했다는 강씨는 특히 집단총살이 끝난 뒤 숨진 한국인들을 직접 땅에 묻었다고 회고했다.강씨는 『식량배급을 전혀 받지 못해 아사상태에 이른 군속들이 볍씨나 고구마를 훔치는 사건이자주 발생하자 일본군은 갑자기 한국인 징용자 2백여명의 호주머니검사를 실시, 볍씨가 나온 13명을 총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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