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각성 범죄 급증

환각성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대구서부경찰서는 27일 히로뽕을 복용한 상태에서 성폭력과 절도등을 일삼아 온 박민수(28), 김현진씨(28)등 2명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과 절도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10시쯤 히로뽕을 복용한 상태에서 모다방 여종업원 박모양(22)을 노래방으로 유인한뒤 흉기로 위협, 강제로 히로뽕 주사를 놓은뒤 성추행 했다는 것.

또 이들은 20일 서구 내당동 황모씨(51)집에 침입해 금목걸이와 현금등 1백20만원어치를 훔치는등히로뽕을 복용한 상태에서 이달들어서만 두차례 절도 행각을 저질렀다.

지난 11일에는 히로뽕을 복용한뒤 환각 상태에서 시내버스에 올라 승객들의 손지갑을 상습적으로털어온 조모씨(43.달서구 이곡동)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또 지난달 22일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고민하던 세무사 이모씨(35.북구 노원동)와 사업 실패를 비관한 채석공장 사장 박모씨(45)가 히로뽕을 복용하다 적발돼 검찰에 구속됐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최근들어 전문직종 종사자나 사업가 등 히로뽕 복용 계층이 크게 확대되고있으며 환각범죄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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