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도와 정리해고가 잇따르면서 포항시내 인쇄소마다 주인없는 명함이 쌓여 업주들이 울상이다.
남구 대도동 인쇄소 '명함공장'경우 사무실 한구석 완제품을 모아두는 자리에는 '○○산업 대표박××''○○건설 대표 강××''○○기업 대표 이××'등 먼지가 뽀얗게 쌓인 명함통이 수북하다.대부분 주인없는 것들, 부도사태를 반영하듯 대표이사·대표·사장등 기업주의 것이 유난히 많다.또 자동차판매, 보험 생활설계사, 어린이용 교육교재등 각종 영업사원들의 것도 상당수. 최근들어서는 정리해고 태풍을 피하지 못한 과장 대리등 셀러리맨들의 명함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요즘 세태가 인쇄소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인쇄소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IMF사태 이후 찾아가지 않는 명함발생량은 업소당 한달평균 50통가량. 이달들면서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는게 업주들의 설명이다.
인쇄업자 이기성씨(27)는 "명함에 나와있는 주소를 들고 주인들을 찾아나서 보지만 십중팔구 회사가 송두리째 없어졌거나 주인의 책상은 치워지고 없는 상태"라며 "명함주문 받기가 겁난다"고하소연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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