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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인생 갈수록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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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에 새 사회문제

일정한 거처없이 거리를 떠도는 이른바 홈리스(homeless, 행려자)들이 넘쳐나고 있다.이들 떠돌이들은 종전에는 알콜중독자나 정신장애자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IMF사태 이후 실직·도산·가정파탄 등으로 생겨난 새로운 홈리스 집단이 이에 합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대구역의 경우 하루 20~30명에 이르는 행려자들이 밤마다 역 대합실에 몰려드는 바람에 이를 막으려는 역무원들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대구역 관계자는 "예전엔 정신장애자나 걸인이 가끔 나타나는 정도였으나 요즘 보기엔 멀쩡한 사람들이 역 주변을 헤매며 숙식을 해결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대구역 지하도 경비원 김모씨는 "추위를 피해 지하도로 들어오는 떠돌이들이 너무 많아 몰아내기에 역부족인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중앙공원에도 매일 평균 30~40명의 떠돌이 및 실업자들이 몰려와 술을 마시고 아무곳에서나자는 광경이 일상화가 됐다

한편 대구역 주변 무료 급식소에는 IMF 이전 보다 하루 평균 2백명이 많은 5백명 정도가몰려들어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무료급식소에서는 이들에게 옷·약품 등을 지급하고 있으나 내놓자말자 금방 동이 나는 형편이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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