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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통로 없어 '참사'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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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불법영업 중이던 유흥업소에 불이 나 손님, 종업원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9일 오전 1시3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3동 684의16 송학구이(주인 김진환.23)에서 불이 나 이 업소손님인 조정웅(24.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정태균씨(27.대구시 동구 불로동)와 10대 종업원인 김모(19.여) 왕모씨(19.여) 등 4명이 숨지고 문모(16 .여) 김모씨(19 여)와 손님 권모씨(27.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등 3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이 업소 밖에서 망보던 종업원 배모씨(18)가 문틈으로 불꽃과 연기가 새 나오는 것을발견하고 신고, 소방차 18대와 소방대원 70여명이 출동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주민 박수조씨(43.수진설비주인)은 "무엇인가 타는 냄새와 톡톡 튀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구이집 환풍구사이로 불길이 새어나와 가게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초기진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출입문 입구에 석유난로가 켜져있었고 환풍기가 작동중인 것으로 미루어석유난로 또는 전기합선 및 가스누출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날 화재가 대형참사를 빚은것은 업소 공간이 좁고 출입구 외엔 도피할만한 비상구도 확보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사망한 조씨등 3명은 동산병원에, 김씨는 가톨릭병원 영안실에 안치돼있으며 중태에 빠진 3명은 동산병원, 가톨릭병원, 경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업소는 지난달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10대 종업원들을 고용,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채로 심야영업을 하다 불이 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李宗泰.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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