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독일 총리의 16년 아성이 붕괴위기를 맞고있는 가운데 그의 전통적 지지세력인 재계가'시한부 총리'를 공약으로 내걸 것을 촉구, 귀추가 주목된다.
틸 네커 독일산업연맹(BDI) 부회장은 16일자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지, 포쿠스지와의 인터뷰에서"콜 총리가 오는 9월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오는 2000년 1월1일부로 총리직을 볼프강 쇼이블레기민/기사(CDU/CSU)연합 하원 원내의장에게 넘길 것임을 총선 전에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데어 슈피겔지의 이날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민당(SPD)은 당장 총선이 실시될 경우 41%의 지지를 얻어 콜 총리의 CDU/CSU(36%)에 대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계는 SPD 총리후보 게하르트 슈뢰더 니더작센주 총리의 친기업주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CDU/CSU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커 부회장은 "콜 총리가 총리직 이양에 관한 투명한 계획을 총선 전에 발표해야만 (유권자들에게) 경제 개혁의지를 분명하게 인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재벌 베르텔스만사의 마르크 뵈스너 회장도 '콜-쇼이블레 쌍두마차 전략'을 지지한다면서 "콜 총리의 국제적 영향력과 쇼이블레의 국내정치적 역동성이 결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신질환자의 총격으로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는 쇼이블레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줄곧 1위를고수하고 있으며 콜 총리는 지난해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었다. SPD의 슈뢰더 후보는 호감도 조사에서 2위에 올라있고 콜 총리는 큰 차이로 뒤처져 있다.
그러나 콜 총리는 이같은 요구와 추측을 모두 거부하고 '혼자 싸워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그의 측근인 리타 쥐스무트 하원의장(여)도 국민들이 콜 총리 중심의 선거전략에 호감을 보이고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주중에 말을 바꿔탈 수는 없다"고 콜 총리를 옹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홍준표, 검찰개혁 직격…"경찰 만능시대·범죄자 천국 우려"
李대통령 "참정권침해 문제제기 인정…부정선거론은 반사회적 행태"
李대통령 "여당은 냉철한 균형 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
가변축 화물차, 내년부터 1년마다 분해점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