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혜림은 북에 있다'

*조카딸 런던서 인터뷰

지난 96년초 성혜랑(成惠琅·62·여)씨와 함께 북한을 탈출, 서방세계로 잠적한 것으로 전해져온성씨의 여동생이자 김정일(金正日) 북한총비서의 전 동거녀 성혜림(成惠琳·60)씨는 현재 북한에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성혜랑씨의 딸 이남옥씨(32)는 이날 런던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96년 1월 북한을 탈출한 어머니는 현재 유럽의 한 나라에 은신중이며 어머니가 북한을 탈출해 서방에 잠적할때 이모성헤림씨는 북한을 떠나지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13세때인 지난 79년 김정일의 수양딸로 입양돼 92년 4월 스위스로 탈출할 때까지 김정일과 함께그의 사저에서 호화롭게 생활했던 이씨는 인터뷰에서 "이모가 어머니와 함께 탈북해 우리 세사람이 서방으로 함께 잠적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이모는 북한을 떠나지 않았고 그후 모스크바나 제네바에 갔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김정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정남(27)이가 있기 때문에 북한을 떠나지않은 것으로본다"고 이모의 탈북가능성 자체를 부인했다.

이씨는 어머니가 96년 1월 북한을 탈출해 제네바에 도착하자 그곳에 가 어머니를 모시고 다른나라로 떠났다면서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살지는 않지만 가끔 만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머니가 그와 유럽국가에 살고 있다고만 말할뿐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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