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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평 계열사 통합 분규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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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거평그룹이 거평제철화학.대한중석.(주)거평 등 3사 합병을 추진하자 거평제철화학 노조(위원장 박석준.40)가"회사가 부도나는 한이 있더라도 통합만은 막아야한다"며 파업을 예고, 충돌이 예상된다.

거평 제철화학노조는 30일 "연간 매출액 2천3백억원에 6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는 거평 제철화학에 부실 기업인 대한중석과 (주)거평을 흡수 합병시키면 공멸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며 이를 막기 위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그러나 계열기업 합병은 경영자의 고유 권한으로쟁의 대상이 되지않는다는 현행법을 고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임단협 협상 때 파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노조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갈 경우 회사의 금융 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쳐 부도로 연결되고, 결국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 3사 통합은 백지화될 것"이라며 "부도라는 일시적 죽음이 회사가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방침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룹측이 이달초 3사 통합 방침을 밝히자 우량기업인 거평 제철화학에 각각 2천8백억원과1천6백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대한중석과 (주)거평을 합병시키려는 것은 동반 부실화의 우려만높인다며 사업성 없는 사업장은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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