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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제편지'공작 권영해씨 대선이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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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공안1부(홍경식부장검사)는 31일 권영해(權寧海) 전안기부장이 밀입북한 오익제(吳益濟)씨의 국제우편 서신을 지난해 대선직전 의도적으로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선거에 이용한 사실을확인했다.

검찰은 30일 북풍사건을 자체 조사중인 안기부로 부터 넘겨 받은 오씨 편지사건 조사결과를 정밀검토,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번 주말께 퇴원할 권 전부장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오씨 편지공작이 권전부장의 지시아래 고성진 전대공수사실장 주도로 이뤄졌으며 박일룡(朴一龍) 전차장은 공작과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으나 공작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안기부 자체 조사결과 권전부장은 지난해 12월 5일 통신비밀 보호법에 근거, 이미 압수 상태에있던 오씨 서신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고 이를 기자회견을 통해 서신 복사본을 공개하는등 의도적으로 대선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전부장은 당시 오씨 편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와 김대중(金大中)후보에 대한 서면조사 절차등과 관련, 국민회의측으로 부터 "대선이 임박한 상황이므로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임의 압수돼 있던 오씨 편지를 법적 증거물로 확보하기 위해 영장청구가 불가피하다"며 압수수색영장청구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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