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정께 당락 윤곽

대구 달성군, 문경.예천, 의성 등 대구.경북지역과 부산 서구 등 영남권 4개 지역에 대한 국회의원재.보선투표가 2일 오전 6시부터 각 투표소별로 일제히 시작됐다.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투표의 개표는 선거구별로 전체 투표함중 3분의 2이상이 모이는 오후 7시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개표가 순조로울 경우 자정경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현재 각 지역 선거구별 투표율은 대구 달성 19.8 %, 문경과 예천 각 33.9%, 38%, 의성38.4% 등으로 나타나 지난 총선 당시 각 선거구별로 같은 시간대를 비교한 17.2%, 41% 및42.4%, 41.5%등의 투표율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낮았다. 지난 15대 총선의 투표율은 달성이 63%,문경 76.2%, 예천 79%, 의성 80.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결과는 앞으로의 여야관계와 6.4지방선거는 물론정치권의 재편 등 향후 정국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재.보선지역이 영남권이라는 점에서 4석 모두를 노리고 있는 한나라당이 2곳이상 패하게 되면 탈당사태 등 당내분이 심화되면서 정계개편을 가속화시킬것으로 예상된다.반면 2개 지역씩 나눠 연합공천을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4개 지역에서 모두 패하거나 1개지역에서만 승리할 경우, 정계개편 움직임의 탄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개 지역 가운데 2개 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여권으로서 정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4개 지역 모두를 석권, 거야(巨野)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차원의 총력지원 속에 선거열기가 과열되면서 각 당및 후보진영간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지역감정 조장과 상호비방,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막판까지 과열.혼탁양상이 계속됐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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