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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지방 상수도' 시설이 완공된지 1년이나 됐으나 주민들이 시설비 및 사용료 부담 상승을 이유로 가입을 기피, 군이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군은 종전 하루 1천5백㎥의 물을 생산해 8천여명에게 공급하다가 생산량을 9천㎥로 늘리고, 고령읍 외에도 쌍림.덕곡.운수.개진등 4개면까지 급수구역을 확장, 2만5천명에게 급수키로 했었다. 그러나 원관을 가정으로 연결하는비용이 호당 1백만원에 달해 부담이 크고 사용료도 종전엔 월 1천원 정도였으나 평균 4천~5천원으로 많아지자 주민들이 가입을 기피, 준공 1년이 지나도록 신규 가입자가 90명에 불과하고 월사용료 수입이 2천5백만원에 그치고있다. 또 수요가 많은 개진.쌍림공단에서조차 불황을 이유로가입을 포기하고 있다는 것.

…일부 농촌학교가 급식을 실시하면서 자체 시설이 없어 '배달'에 의존, 여름철을 앞두고 음식물관리에 긴장하고 있다. 의성 경우 37개 초교 중 14개교와 중학교 7개교 등이 배달급식을 하고 있다는 것. 군위군도 15개 초교 중 6개교가 같은 상황이다. 배달에는 개조된 승합차나 스쿨버스 등이 이용되고 있다.

…석탄산업 합리화사업단이 폐광지인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일대 지반 침하지역 복구에 나서고있으나 복구할 지점에 상가가 들어서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점은 삼신탄광 수직갱 입구가 있던 곳으로, 3년전부터 침하 현상이 나타났으나 건물이 들어서 있다는 것. 사업단은 그동안지반침하가 있는 이 일대 4∼5개소에 대해 부분적인 응급복구를 폈다.

…영천을 거쳐 청송-대구 사이를 운행하고 있는 상당수 시외버스들이 차내 청소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14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K버스의 경우 대부분 노후 차량에다 차내 청소도 제대로하지 않는 것은 물론 비까지 샌다는 것. 또 이용객이 줄어들었다며 지난 1일부터 무정차 운행도중단했다.

…예천군이 경영수익 사업으로 2년 전부터 추진해온 온천개발 사업이 20억원에 달하는 빚까지내 놓고는 부지조차 사들이지 못하는 지지부진 상태를 계속하고 있다.

군은 96년도 초 감천면 천향.관현리 일대에서 26℃ 가량의 알칼리성 온천을 발견, 군직영 온천장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20억원의 빚까지 냈다. 그러나 부지 1만7천여평 중 9천여평 밖에 사지못했다는 것. 이때문에 군민들은 "부지도 못 산 상태에서 작년 20억, 올해 15억원 등 35억원을 빚내 많은 이자만 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던 구미지역 교통사고가 올들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사망자 숫자도줄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해 1백3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 96년에 비해 10명(8.1%)이 증가 했었으나, 올들어서는 크게 줄어 3월말 현재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18명)나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도 1백82건(16%) 줄었고 부상자 역시 1백53명(19%)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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