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간 양극화 심화될듯 99전문대 입시계획확정

교육부가 모집시기와 횟수, 복수지원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내년도 전문대학 입시기본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전문대학의 무한경쟁으로 대학 및 학과(계열)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전망이다.

또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비율을 주간 50%, 야간 60%로 각각 10%씩 상향조정, 실업계 고교 출신자(동일계 진학 경우)와 산업체 근무자 등의 전문대학 진학 문호가 크게 넓어져 '실업계고와 전문대학'의 연계교육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교육부는 올해 1회(98.1.19~98.2.7)로 제한했던 학생선발 시기를 98년 9월부터 99년 2월까지신입생을 모집하고 미충원 인원은 각 대학 학칙에 따라 내년 3월중에 추가모집할 수 있도록 하는99년 전문대 입시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덧붙여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전문대학은 4~6월 사이에 날짜를 정해 학생을 모집, 오는9월 새학기에 입학이 가능토록 해 사실상 연중모집 체제를 허용했다.

교육부는 또 내년부터 입시원서의 고교장 날인을 생략하고 형식적인 면접시험을 제한, 수험생들이 같은 입시날짜의 전문대에도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이번 입시제도 개선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대의 인기학과 순으로 정원이 채워지는 현상이 예상돼지역명문 전문대와 신설 전문대 간, 같은 전문대학에서도 전문자격증이 있고 사회진출가능성이높은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계호 전국전문대학 교무처장협의회장(50)은 "이제 전문대 무한경쟁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며"각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와 홍보에 집중투자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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