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4국 미주 정상회담에서 서반구 8억시장 통합

미국을 비롯한 남북아메리카 34개국 지도자들은 오는 18~19일이틀간 칠레수도 산티아고에서 제2차 미주정상회담을 열고 캐나다 북단에서 칠레 남단에 이르는 8억인구의 거대 서반구자유무역지역 창설협상안을 승인하고 주요의제를 논의한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마약추방정책, 쿠바의 서반구협력체 합류문제, 교육문제, 역내민주화문제 등을 다룬다.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은 이미 향후 수년간 교육지원금을 2배 증대하기로 약속했고 미국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역내 교육자금지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행정부 관리는 역내경제발전을 지탱하는 관건은 교육수준을 높이는 길이라는데 합의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도자들은 마약추방노력에 적극 협조하지 않는 국가들을 원조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미국정책 등 민감한 의제는 비공개토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정부 소식통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서반구다자간마약감독기구 창설안이 결실을 볼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쿠바가입문제는 이번 회담의 공식의제는 아니지만 남북미 협력체제에서 오직 쿠바만 제외돼있는 현실을 감안, 이 문제가 비공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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