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공무원들이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들을 향해 노골적으로 줄서기에 나서는가 하면 편가르기에 나서 본연의 임무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건 물론 선거분위기까지 혼탁하게 하고있다.
특히 현직단체장의 당선가능성이 높은 시.군.구에서는 선거후 승진 및 요직 배정을 노린 공무원들이 업적 홍보와 찬양발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단체장들도 인사권 등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 공무원을 최대한 동원하고 나섰다.대구시내 일부 구청장들은 최근,측근 과장들을 동장으로 내보내 선거를 위한 전진배치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북 ㄱ시도 지난달 시청 과장 및 부읍장 5명을 연고지 읍.면.동장으로 발령냈다. ㄴ시에서는 읍면동장의 60%가 현시장 재임시 승진한 공무원들로 채워져 있어 선거개입이 우려된다.공무원 줄서기는 선거법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시장.군수선거가 예상되는 경북도내에 특히 심해안동에서는 시청 모 계장 부인이 지난달 중순 태화동 현대아파트 주민 50여명을 모아놓고 정동호(鄭東鎬)시장 부인을 초청, 다과회를 열어 부인들까지 동원한 줄서기현상을 빚었다. 이 계장부인은 현재 안동갑 선관위에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ㄱ시청 모 간부는 "현 시장이 재선되야 내가 승진한다"며 찬양발언한 것으로 전해져 상대 출마예상자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한 면장은 현지행정을 이유로 늘 자리를 비운 채 벌써부터 사실상선거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접전이 예상되는 곳에서는 편가르기가 두드러져 ㄷ시에서는 공무원들이 현시장을 포함한 출마예상자 4명을 놓고 지지 및 반대세력으로 나눠져 대치양상을 빚고 있다. 또 지난 3년간 인사에 불이익을 받았거나 오는 7월, 정기인사에서 승진을 바라는 7급직원 등을 중심으로 부인과 친인척까지 동원한 줄서기에 나섰다.
영덕에서는 김우연(金又淵)군수와 김수광(金秀光)전경북도의회의장 사이에 "관권을 동원한 공공연한 선거운동"이란 주장에 "당연한 직무수행"이란 공박이 오가는 등 곳곳에서 공무원 동원시비가벌어지고 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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