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봄소풍을 간다고 했다. 그런데 소풍 가기 이틀전 한 학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드실 식사나 음료수 등 다른 준비를 해야하니까 시간을 내달라는 것이었다. 시간을 낼수 없다고 하자 그러면 무엇이든 한가지를 택일해 맡아달라고 했다. 자신도 자진해서 준비를 하는것이아니라 선생님이 직접 전화를 해서 부탁을 하더라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들이 철부지 아이들을데리고 소풍가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실까 해서 자진해서 조그마한 정성을 표하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 스스로 전화로 이것저것 해달라고 부탁했다니 정말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믿기지 않는 현실이었다.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 초등학생의 소풍이나 중고생의 수학여행마저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반면, 유치원 아이들의 소풍에 학부모에게 공공연히 음식등을 요구하는 선생님들이 아직까지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씁쓸할 뿐이다.
이현영(대구시 읍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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