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 대중문화의 국내개방 허용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는 7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서 일본가수가 일본가요를 부르는 가요제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7월18일부터 8월13일까지 제주 오라2동 오라관광지구에서열리는 98 제주세계섬문화축제의 스페셜 이벤트 중 하나로 한·중·일 3국 가요제를 여는 방안이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의 공식 이벤트에는 가요제가 들어 있지 않으나 문제의 미묘한 성격을 감안, 스페셜 이벤트 형태로 가요제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가요제에서 일본 가수가 노래를 부를 경우 해방 후 최초로 일본 대중가요가 한국 영토내에서불려지게 돼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부는 지난 17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이달중 '일본대중문화개방 정책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개방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대통령도 "일본문화수용에 두려움없이 대처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문석 문화부 문화정책국장은 "현재로서는 일본대중가요의 일본어공연이 국내에서 허가될 수 없으나 곧 발족할 일본대중문화개방 정책자문단의 자문등을 받아 허가하는 것은 신중히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혀 정책적 판단에 따라 이 가요제가 성사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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