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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의.경원선철도 재건 검토

도쿄연합 북한은 작년 가을 유엔 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제안했던 남북한을 연결하는2개 철도 경의선(京義線)과 경원선(京元線) 건설에 대해 금년들어 적극적으로 검토할 뜻을표시했다고 일 산케이(産經)신문이 29일 유엔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또 ESCAP은 앞으로 북한당국과 계속 협의를 가진후 금년가을 시찰단을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지금까지 침묵을 지켰던 북한이 돌연 수용을 검토한 것은 경제활성화에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제안은 러시아가 올봄 착수했던 시베리아횡단철도 부활계획의 일환으로 서울과 북한 신의주(新義州)를 연결해 중국으로 이어지는 경의선과, 서울과 원산을 연결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기점으로 한 시베리아철도로 이어지는 경원선 등 2개선로를 재건한다는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ESCAP은 지난 가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시베리아철도 부활 관계국 실무협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식적으로 북한 참석자에게 제의했었다.

그러나 북한측은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다 지난 3월 모스크바회의에서 ESCAP이거듭 제의하자 운수관계부 대표가 처음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는 것.

이에 따라 ESCAP은 금년 가을 북한에 시찰단을 파견하고 시기, 자금부담, 전력을 포함한에너지 공급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북한측이 수용을 표명하게 된 배경에는 △시베리아지방의 에너지개발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사업계획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고 있고 △시베리아 철도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정부가 북한측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다△북한이 화물통과 수수료 등수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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