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9세 이동국 월드컵 본선 뛴다

한국축구사상 최연소인 19살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 98프랑스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된 이동국(포항)은 한국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프로축구 포항이 지난해 4월 역대고졸최고대우인 계약금 1억5천만원을 조건으로 포철공고에재학중이던 그를 미리 스카우트했을 정도로 일찍부터 기량이 출중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이동국은 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3게임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팀이 4강까지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프로축구 '신인왕'을 예약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동국이 월드컵대표팀에 뽑힌 것은 예상밖의 일.

그러나 지난해 아시아지역예선이 끝난 뒤 이동국을 상비군에 포함시켰던 차범근감독은 아이다스컵대회를 통해 그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육상선수를 했던 전력에서 나오는 빠른 발, 매서운 돌파력, 정확한 중거리포,타고난 골감각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데 없다는 것이 차감독의 평가였다.

여기에다 한국축구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스타를 키워내야 한다는 '축구인'으로서의 사명감도 작용했다.

이동국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돼 기쁘다"며 "선배들과 함께 열심히 해 월드컵 첫 승과 16강진출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동부초등, 포철중·고를 거친 이동국은 운수업을 하는 이기남씨(50)의 2남2녀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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