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5천억~1조달러 유로화 투자전환

내년 1년동안 5천억~1조달러가 미국 달러화(貨)에서 유로화로 투자 전환될 것이라고 독일의 경제전문 한델스블라트지가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의 평가를 인용, 30일 보도했다.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턴 소장은 "유로화가 순식간에 미달러화와 경쟁하는 주요국제통화가 될 것"이라면서 "유로 출범 첫해에만 5천억~1조달러 규모"가 미달러화에서 유로화로 투자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그스턴 소장은 또 "이렇게 될 경우 유로화의 가치는 10~15%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화 도입이 "세계 기축통화가 영국 파운드에서 미국 달러로 바뀐 이후" 가장 의미있는 변화를 유발시킬 것이라면서 유로화는 "실질적으로 사상 첫 달러화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버그스턴 소장은 유로화의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할 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두 통화간의 경쟁관계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들과 정치적 갈등을 미연에 막기위해 "긴밀한 환율, 통화정책 협력을 위한 새로운 메카니즘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한편 한델스블라트지가 외국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유로화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세계 기축통화로서달러화의 입지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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