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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활기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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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우리 전자공업의 메카로 일컬어지는 구미 국가공단에 생산제품의 단조로움과 출혈수출, 대규모 해외투자 등으로 인한 '산업 공동화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특별한회생 대책 없이 방치할 경우 '공단 파산'이 닥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최근 컬러TV, VTR, 통신기기 등 전자제품과 섬유 등 구미공단 주력 생산품들의 라이프 사이클이 성장기 35.6%, 성숙기 33.3%, 쇠퇴기 13.3%, 도입기 17.8%로 분석돼 사실상 성숙기와 쇠퇴기로 접어든 '노쇠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산업용 전자와 같은 고부가 신제품 개발 등 생존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80년대 초 이후의 고임금-노사분규 등으로 인한 투자여건 악화로 입주 업체들이너도나도 해외로 빠져 나가면서 산업 공동화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 구미공단 업체들의 해외투자는 80~85년 사이는 한건도 없었으나 86~90년 사이 24건, 91~96년 57건 등이 나타나기시작, 현재는 40여개 사에서 동남아, 동유럽, 중국, 북미주, EU 등 지역에 1백건 넘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난까지 겹쳐 전자.섬유 등 생산 제품의 내수가 줄어 대기업들이 출혈수출을계속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와 관리공단 등에서는 회생대책으로 미디어밸리 유치, 세계전자.정보 박람회 개최, 대규모 멀티미디어 단지 추진, 일렉트로피아 건설 등 화려한 계획을 구상했으나 모두 공염불에 그치고 있으며, 오로지 4단지 조성에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마저 경제위기를맞아 성공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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