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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난치병이다. 2천4백여년전 히포크라테스가 처음으로 악성종양에 '암'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5천여년전 이집트의 미라에서 이미 암을 앓은 흔적이발견됐다고 한다. 신종 에이즈와 함께 아직도 극복되지 않은 암 때문에 많는 사람들이 이시각에도 죽음의 그림자를 비켜서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미국에서 암을 낫게 할 획기적인 새 물질(신약)이 개발됐다고 떠들썩하다. 하버드대 의대 부설 보스턴 아동병원의 주다 포크먼 박사가 개발한 암 치료제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지원으로 쥐에게 실험한 결과 모든 종류의 암이 부작용이나 재발 없이 완치됐다는 것이다."암세포 대신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공격해야 한다"는 포크먼 박사의 '발상의전환'이 이끌어낸 개가다. NCI는 앞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올해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순조로운 진전을 보일 경우 2년 내에는 일반인들에게 투약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새로 개발된 두 물질은 악성종양으로의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앤지오스태틴'과 종양의 전이·확장을 억제하는'엔도스태틴'이다. NCI는 2종의 치료제를 함께 암에 걸린쥐들 " 투여한 결과 25일만에 암세포가 완전히 근절됐으며, 화학요법이나 외과수술과는달리 부작용이 없었고 재발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계는 연내로 가질 임상실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NCI는 동물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지나친 기대감이나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지만, 암 환자들에게는 한 줄기희망의 빛이 아닐 수 없다. '암=죽음'이라는 '공포의 등식'이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날을 학수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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