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사랑의 빛깔'은 무슨색?

'사랑의 계절' 5월에 이런 사랑을 경험한다면 어떨까. 독특한 유형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 3편이 이달 비디오로 출시된다.

스물여덟살까지 짝을 찾지 못하면 서로 구제하기로 약속한 사이, 귀족의 딸과 생선장수 아들의 결혼을 앞둔 갈등, 3일간의 사랑뒤 7년의 기다림 등을 그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결혼전 이야기' '파이어라이트' 등.

줄리아 로버츠와 카메론 디아즈가 우정과 사랑의 가슴 두근거림을 연기한 '내 남자친구의결혼식'은 '뮤리엘의 웨딩'의 피 제이 호간이 감독했다. 줄리안은 절친한 남자친구 마이클과스물여덟살까지 각자 짝을 찾지못하면 서로 결혼하기로 약속한 사이. 스물여덟을 4일 남겨둔 어느날, 줄리안은 마이클이 부잣집 딸 키미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남주기엔 너무아까운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해 줄리안은 시카고로 떠나지만 아름다운 금발에 멋진 몸매,생글거리는 애교의 키미에게 기가 죽는다. 이때부터 자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줄리안의필사적인 노력이 펼쳐지는데….

결혼전의 깜찍하고 유쾌한 소동을 그려낸 '결혼전 이야기'. 귀족의 딸 캐서린과 생선장수 아들 로버트는 만난지 3개월만에 서로에게 매료돼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나 두 집안의 서로다른 문화차이때문에 대판 싸움을 벌이고 결혼 무효화를 선언한다. 문제는 이들이 장난삼아교황에게 보낸 청첩장을 교황이 진지하게 고려한 뒤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알려온 것. 결혼을 둘러싼 밀고 당기는 대접전이 펼쳐진다.

신마저 허락한 위대한 사랑의 스토리, '파이어라이트'.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소피 마르소가 스티븐 빌레인과 호흡을 맞췄다. 서로 아무것도 알지못하는 엘리자베스와 찰스가 어느시골에서 만난다. 엘리자베스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찰스는 대를 잇기위해 아이를 낳아줄 여자가 필요했다. 한국판 '씨받이'를 연상시키는 대목. 3일간의 짧은 만남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불꽃같은 정열이 작품속에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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