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86개대의 입학전형계획에 나타난 99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특차 및 수시모집의 확대와 선발방법의 다양화로 요약할수 있다. 특차모집 확대를 통해 성적이 우수한학생을 미리 확보하려는 경쟁을 벌이면서도 성적우수자가 아니더라도 특출한 재능과 적성을가진 '장래성' 있는 학생에게는 대학의 문호를 활짝 열어주는 다양한 학생 선발방법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번 입시부터 새로 도입된 수능시험 표준점수도 서울대 등64개대가 활용키로 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으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원점수와 표준점수에 따른 순위변동 등을 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
전체 모집인원은 35만9천여명(이하 98학년도 입학정원기준)으로 일반대학(교육대 포함)이 1백67개대 32만4천여명, 산업대가 19개대 3만5천여명이며 정원내 모집인원은 34만여명, 정원외 모집인원은 1만9천여명이다.
이같은 모집인원은 오는 9월쯤 이뤄지는 대학별 정원조정과 신설 대학의 설립을 감안하면다소 늘어날 전망이어서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백85개대 29만2천여명이며 특별전형이 6만7천여명이다.특별전형에서는 취업자 95개대 1만3천여명, 분야별 특기자 1백6개대 5천여명, 고교장추천 또는 조기선발 등 대학독자기준 1백30개대 1만6천여명, 농어촌학생 1백70개대 9천여명, 재외국민 1백28개대 5천여명, 특수교육대상자 38개대 1천여명을 선발한다.
*특차모집
오는 11월23일~12월27일 치러지는 특차모집에서는 98학년도보다 27개대가 늘어난 1백39개대가 전체모집인원의 30.3%인 10만9천여명을 뽑는다.
이처럼 특차모집이 늘어난 것은 정시모집에서 복수합격생들의 연쇄이탈로 낭패를 본 대학들이 복수합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특차모집을 통해 우수학생을 먼저 확보하려 한데 따른것으로 서울대도 처음으로 특차모집을 실시한다.
모집비율은 서울교대가 48.9%로 가장 높고 이화여대 44.9%, 연세대 41.4%, 한양대 41.3%,고려대 39.7%, 서강대 38.7%, 서울대 16.4% 등이다.
특차모집 지원자격은 대부분 수능성적으로 제한하며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가톨릭대 등 59개대가 1백%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서울대 등 23개대가 80~99%, 서강대등 23개대가 60~79%등 거의 대부분인 1백5개대가 60% 이상 반영, 수능성적의 영향력이 크다. 을지의대 등 4개대는 수능성적을 반영치 않는다.
*정시모집
분할모집을 하는 19개대를 포함해 2백6개대가 전체모집인원의 67.3%인 24만2천여명을 모집한다.
시험기간군별 모집인원을 보면 △'가'군(99.1.4~9) 58개대 6만2천여명(25.64%) △'나'군(1.10~15) 65개대 8만9천여명(37.05%) △'다'군(1.16~21) 53개대 6만5천여명(26.97%) △'라'군(1.22~27) 30개대 2만5천여명(10.34%) 등이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 경쟁관계에 있는 주요 대학들은 작년도와 마찬가지로 '가'군에 포진, 중.상위권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수시모집(9월1일~11월22일) 대학은 88개대로 전체모집인원의 2.4%인 8천5백여명을 선발한다. 작년도의 79개대 3천여명에 비해 모집인원 수가 크게 늘었다.
수시모집을 통해서는 정원외로 뽑는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대부분으로 86개대가 4천2백여명의 재외국민과 외국인을 선발한다.
또 서울대 등 17개대는 고교장추천자 등을 대상으로 4천4백여명을 선발, 14개대 1천6백여명이던 작년도보다 고교장추천자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으며 연세대는 전체정원의 20% 범위내에서 조기선발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 활용
정시모집에서 1백86개대의 학생부 평균반영비율은 40.83%로 작년도의 41.57%보다 0.74%포인트, 실질반영비율 평균은 8.11%로 작년도의 8.41%보다 0.3%포인트씩 낮아져 외견상 영향력이 조금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서울대(8.43%) 고려대(5.3%) 서강대(5%) 등이 실질반영비율을 전년도와 동일하게유지하고 연세대(10%←작년도 7.2%) 이화여대(6.8%←작년도 5.1%) 등은 비율을 올리는 등주요대학을 포함해 1백28개대가 실질반영비율을 작년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향조정해 학생부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능시험 활용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반영비율은 서울대 고려대 등 1백56개대가 50% 이상 반영하고 연세대 이화여대 등 24개대가 50% 미만을 반영한다.
경동대 대구예술대 영산원불교대 중앙승가대 침례신학대등 5개대는 수능성적을 아예 반영치않는다.
수능시험 응시계열과 다른 계열에 응시(교차지원)할 수 없도록 응시계열을 제한하는 대학은포항공대 등 44개대로 작년도의 56개대보다 줄어든 반면 응시계열을 제한하지 않는 대학은고려대 등 1백42개대로 작년도의 1백24개대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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