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녹지행정 좌충우돌

최근 대구시가 팔공산, 금호강등 주요 산과 하천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할 방침이었으나환경부 조사와 겹쳐 유보한 것과 관련, 녹지 기초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생태 전문가들은 대구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산과 하천생태계 조사에 앞서 전체 녹지의 수종및 귀화식물 분포, 녹지 밀도, 녹지간 단절여부등 녹지 기초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는지적이다.

녹지 기초조사는 녹지 현황에 대한 녹지 지도를 작성함으로써 생태축 연결, 수종 개체, 산지및 하천주변 생태계와의 연결등 장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도시 녹지계획의 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팔공산등 주요 생태계에 대한 단편적인 조사가 있었을 뿐 전체 녹지조사가없었으며 대구시의 최근 계획도 부분적인 내용에 그쳐 생태조사 방향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의왕시의 경우 지난해 녹지 기초조사를 완료한뒤 녹지조성 장기계획을 세움에 따라 여의도 녹지조성사업을 벌이는가 하면 도심녹지 수종 개체사업을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명대 생물학과 김종원교수는 "대구시가 팔공산과 금호강등에 대해 생태조사를 벌인다는것도 큰 의미가 있으나 도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는 녹지 기초조사가 먼저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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