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지사 후보 24시 이판석-부인 김수희씨

이판석 후보의 부인 김수희(金秀姬·56)씨의 하루도 후보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유권자와 만나고, 참모들을 격려하고… 이판석후보의 옷차림, 말투 등까지 조언하다 보면 하루가 꿈처럼 지나간다. 27일 오전 6시 눈을 뜨자마자 일정표부터 찾았다. 경산→영천→성주→군위→구미→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판석 후보의 양복과 넥타이를 골라주고, 머리모양까지 신경을 썼다. 달리 코디네이터가 없는 이후보에게 김씨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오전 9시 영천시 급오읍 장터. 상인·행인들의 두 손을 부여잡고 호소했다. "이판석 후보 안사람입니다"성격 탓에 유권자들 앞에선 긴장돼 제대로 웃지도 못하지만 사람들은 그 마음만은 알아주리라. 오늘도 손이 부르틀 정도로 많은 사람과 만났다. "내일 셋째딸 희정(26)이가내려오면 훨씬 나아지겠지…"

밤 9시 구미에서 돌아오자 마자 참모회의에 참석했다. 김씨는 예전처럼'너무 나선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참모들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역할만 했다.

회의도중 참모들의 권유에 떠밀려 한마디만 했다. "청렴결백하고 강직한 그분(이판석 후보)을 도민들이 반드시 알아줄 겁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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