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경호 달성군수 당선자

"저를 믿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선거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주신 박근혜의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현직 군수를 1천5백여표 차로 누르고 달성군 군수 당선자로 확정된 박경호씨(48). 박씨의 당선은 억척스런 그의 성공담에 또다른 큰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다.

박 당선자의 최종 학력은 중졸. 그의 표현대로 가난 때문에 6남매의 장남으로 어린 나이에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친구들이 학교에서 꿈을 키울때 이를 악물고 리어카로 쌀을 실어 나르며 내 나름의 인생설계를 꾸렸습니다" 쌀 배달로 시작된 박 당선자의 인생 역정은 결국 30대에 한강 이남에서최고로 손꼽히는 도정 공장 대표라는 결실을 맺었다.

"선거 기간동안 학력이 짧아 군수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충고를 들었을때 제일 가슴이 아팠다"는 박 당선자는 "대학원 과정 수료를 비롯, 틈만 나면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1대 도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행정에 대한 어느정도의 마인드는 갖추고 있고 다양한 사회 경험을 했기 때문에 서툰점은 있겠지만 군정 수행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대한 체육회 이사와 대한정구협회 부회장직등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는 박 당선자는"우선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뭉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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