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전면 허용키로한 심야영업시간 제한폐지 방침이 사회의 음란·퇴폐분위기를 조장한다며 여성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대구·경북지역 여성단체들은 "최근 4년사이 단란주점이 16배 이상 증가하고 미성년자를 불법고용하여 매매춘을 일삼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데, 유해시설에 대한 철저한 감시감독이 되지않는 상태에서 심야 영업시간 폐지는 말도 안된다"며 일제히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항여성회 송애경부회장은 "범국민적으로 소비절약을 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사회적 손실이수반되는 향락산업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대구 여성의 전화 최정희대표는 "IMF를 핑계삼아 밤늦도록 술마시는 남편 때문에 위기의가족이 늘고 있는데 심야영업이 허용되면 가족해체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대구여성회 김영순사무국장은 "성상품화를 묵인하고, IMF형 접대부를 양산하여 접대중심의음성적 기업문화를 양산하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심야영업 허용이후에 발생될 불법행위와 무질서를 단속할 치안력과 관련법부터 정비하라고 주장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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