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30분쯤 칠곡군 동명농협 기성지소에서 모의 총기와 회칼을 든 2인조 복면강도가 농협 직원과 손님들을 위협, 현금 5백87만원을 뺏어 달아났다.
여직원 김모씨(37)에 따르면 보라색 스키모자로 얼굴을 가린 30대 초반 남자 2명이 회칼을휘두르며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한 PP포대에 돈을 담도록 요구했다는 것.
직원 최모씨(33) 등 2명은 돈을 뺏어 트럭을 타고 달아나던 범인들을 승용차로 추격했으나군위군 효령면으로 연결되는 908호 지방도 부근에서 놓쳤다.
경찰은 34초만에 범행을 완료한 점으로 미뤄 사전 현장답사 등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고 농협의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주변 불량배를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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