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통신

입장권 암표 2천$거래

○…이번 월드컵 입장권의 암표가 일본 응원단에 의해 최고액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프랑스 툴루즈에 집결했던 1만4천명의 일본 응원단가운데 9천명은 여행사의 무리한 운영탓에 표를 구하지 못하고 툴루즈시가 대형스크린을 설치한 체육관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응원단이 몰리면서 1천2백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한 암표는 막판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일부 표를 내놓기 시작, 값이 치솟아 2천달러까지 거래됨으로써 최고액을 돌파했다고.

콜롬비아 서전 불운

○…에스코바르의 망령탓인가.

16일 월드컵 G조 서전을 승리로 장식, 비운에 간 동료의 넋을 달래겠다던 콜롬비아 선수들의 투지도 루마니아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에스코바르는 94미국월드컵 예선 1조 미국과의 2차전에서 뼈아픈 자책골로 '역적'으로 몰린뒤 귀국후 폭력배에게 사살된 비운의 스타.

콜롬비아는 당시 전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프랑스월드컵을 기다려왔다.

따라서 루마니아와의 1차전은 콜롬비아에게는 국민적 도약과 함께 속죄의 계기가 됐던 것.그러나 콜롬비아는 가끔 현란한 개인기만 보여줬을 뿐 좀처럼 결정적 찬스를 잡지 못한 채헛발질만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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