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지난 96년3월 타이완(臺灣) 문제를 둘러싸고 전쟁 직전 상황까지 갔었다고워싱턴 포스트지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전직 고위 미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지난 96년 3월7일 윌리엄 페리 당시 미국방장관이 국무부를 방문한 중국 외교부 부부장 류화츄(劉華秋)에게 중국이 군사훈련 도중발사한 무기가 타이완을 가격할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시 페리 장관의 위협은 미국 군용기와 군함이 타이완을 향해 발진된 중국 탄도 미사일 3발을 추적한 지 몇시간 후에 나온 것으로 넓게 보아 군사적 대응을 암시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그러나 당시 발사된 중국의 미사일 3발 가운데 2발의 경우 타이완 카오시웅(高雄)항 앞바다의 뱃길 위로 떨어졌으며 나머지 1발도 치룽 앞바다에 투하됐었다고 밝혔다.신문은 또 워렌 크리스토퍼 당시 국무장관과 앤서니 레이크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도 같은날 류에게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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